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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냉장고에 계란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유통기한이 며칠 지났다고요? 저 같은 50대 여자 생활 재테크 코치에게는 절대 그냥 버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아깝잖아요. 계란은 대표적인 알뜰 식재료인데,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답니다. 물론 안전성이 제일 중요하지만, 간단한 자가 진단법으로 계란 안전성 체크를 할 수 있어요. 똑똑한 주부라면 상했는지 아닌지 확실히 확인하고 현명하게 소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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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계란, 소비기한의 비밀
우리 주부들은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날짜를 칼같이 보잖아요. 그런데 계란 유통기한은 사실 판매자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 기한'을 의미해요.
이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바로 먹지 못하는 건 아니랍니다. 계란은 냉장 보관만 잘 했다면 유통기한이 지나고도 일정 기간 더 섭취할 수 있는 소비 기한이 있어요.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0~4℃)을 잘 했다는 전제 하에, 유통기한으로부터 약 2~5주 정도 더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정보는 생활 재테크의 기본이 되는 알뜰 살림 노하우 중 하나랍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껍질이 손상되지 않고 냉장 보관을 꾸준히 했을 때의 이야기예요.
저는 항상 계란을 사 오자마자 둥근 부분이 위로 향하게 해서 냉장고 안쪽에 넣어두는 습관이 있어요. 이렇게 하면 공기주머니가 있는 둥근 쪽이 위로 가면서 노른자가 중앙에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신선도가 더 오래가거든요.
계란 안전성 체크: 물에 띄워보는 부력 테스트
가장 쉽고 유명한 계란 신선도 자가진단 방법은 바로 '물에 띄워보기' 테스트예요.
찬물이 담긴 대야나 그릇에 계란을 살짝 넣어보세요. 계란이 물에 뜨는지 가라앉는지 확인하는 거죠.
신선한 계란은 물에 넣었을 때 바닥에 완전히 가라앉아 옆으로 눕는답니다.
반면,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계란 내부의 수분이 껍데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증발하고, 그 자리를 공기가 채우면서 공기주머니(기실)가 커지게 돼요.
공기주머니가 커지면 계란의 밀도가 낮아져서 물에 뜨는 힘, 즉 부력이 커지게 됩니다.
만약 계란이 물속에서 기울어지거나 똑바로 서 있다면 신선도가 조금 떨어진 상태이고, 완전히 물 위로 둥둥 떠오른다면 내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되었을 수 있으니 아깝더라도 과감하게 버리셔야 해요.
저는 유통기한이 애매할 때마다 이 방법을 꼭 써요. 눈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하고 안심이 되잖아요.
계란 신선도 자가진단: 깨 봤을 때의 노하우
물에 띄워보는 것 말고도, 계란을 깨 봤을 때도 신선도를 바로 알 수 있는 확실한 방법들이 있어요.
껍질을 깼을 때의 모양으로 확인하는 방법
신선한 계란은 그릇에 깼을 때 노른자가 봉긋하게 솟아있고, 그 주위를 둘러싼 흰자(난백)가 두툼하고 점성이 높아서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아요. 흰자도 투명하기보다는 약간 하얗고 뽀얀 느낌이 든답니다.
하지만 오래된 계란은 노른자의 지지력이 약해져서 노른자가 납작하게 퍼지고, 흰자 역시 점성이 묽어져서 투명하게 주르륵 넓게 퍼져나가요. 마치 물처럼요.
난황계수라는 전문 용어도 있지만, 우리 주부들은 눈으로 봤을 때 노른자가 힘없이 퍼지면 '아, 오래됐구나!' 하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죠.
냄새로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다른 어떤 테스트보다도 냄새는 계란 안전성을 확인하는 가장 명확한 신호랍니다.
계란을 깼을 때 시큼하거나, 심한 경우 유황 성분 때문에 구릿한 냄새 또는 역겨운 악취가 난다면 그것은 이미 상해서 부패가 진행되었다는 뜻이에요.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되며, 즉시 폐기해야 한답니다.
상한 계란을 담았던 그릇은 다른 식기류와 분리해서 뜨거운 물이나 세제로 꼼꼼하게 다시 세척해주는 것도 중요해요.
안전하게 계란 보관하고 섭취하기 위한 팁
유통기한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계란을 안전하게 소비하려면 무엇보다 보관법이 중요해요.
계란은 구매 후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하고, 아까 말씀드렸듯이 둥근 쪽이 위로 향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또 하나의 생활 재테크 팁! 계란은 껍데기에 있는 큐티클 층 때문에 물에 씻으면 안 돼요. 이 큐티클 층이 외부 세균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만약 껍질에 이물질이 묻어있다면 씻지 말고 마른 천이나 키친타월로 살살 닦아주는 게 좋아요. 씻게 되면 이 보호막이 사라져서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세균 침입 위험이 높아져요.
가장 중요한 건,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지난 계란은 날로 먹지 말고 완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해요. 계란말이나 완숙 프라이, 삶은 계란처럼 고열로 충분히 조리하면 안전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저도 냉장고 정리할 때 유통기한이 지난 계란이 나오면 바로 삶아서 샌드위치나 샐러드 재료로 사용해요.
FAQ (자주 묻는 질문)
Q1. 계란을 흔들었을 때 소리가 나면 상한 건가요?
A1. 계란을 흔들었을 때 내용물이 출렁이는 느낌이 든다면 신선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기실(공기주머니)이 커지고 흰자가 묽어져 내용물이 흔들리기 때문이죠. 신선한 계란은 흔들어도 내용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Q2. 삶은 계란도 물에 띄워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나요?
A2. 아니요, 삶은 계란은 물에 띄워보는 부력 테스트를 할 수 없어요. 삶는 과정에서 이미 내부 구조와 밀도가 변했기 때문이죠. 삶은 계란은 보통 냉장 보관 시 껍질을 까지 않은 상태로 3~4일 이내에 드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답니다.
Q3. 유통기한이 지난 계란을 먹고 배탈이 났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만약 유통기한이 지난 계란을 먹고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으셔야 해요. 특히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계란 껍데기에 적힌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A4. 계란 껍데기에는 일반적으로 산란일자 (앞 4자리)와 생산자 고유번호, 그리고 마지막 숫자로 사육 환경 번호가 적혀있어요. 사육 환경 번호는 1(방사)부터 4(케이지)까지 있는데, 닭이 자란 환경을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랍니다. 구매하실 때 산란일자가 가장 최근인 것을 고르는 것이 신선도 유지에 유리해요.
Q5. 계란을 냉장고 문 쪽 보관함에 넣어도 괜찮을까요?
A5. 냉장고 문 쪽은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가 가장 심한 곳이에요. 계란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서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려면 냉장고 안쪽 깊숙한 곳(온도가 0~4℃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냉장고 문 쪽 계란 보관함은 편리하지만, 식재료 신선도 관리 측면에서는 추천하지 않아요.
마무리하며: 똑똑한 소비로 가계 경제를 지켜요
계란은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영양 만점의 가성비 최고의 식재료예요.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리지 마시고, 오늘 알려드린 물에 띄워보는 법이나 노른자 모양 확인법, 그리고 가장 중요한 냄새 체크를 통해서 현명하게 안전성 체크를 해보세요.
이렇게 식재료를 알뜰하게 관리하는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우리 가정 경제를 튼튼하게 지켜준답니다. 여러분의 알뜰한 생활 재테크를 항상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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